AI 더빙으로 20개국 진출…K-FAST 확산 본격화
전자신문 | 권혜미 기자
2025.07.30

과학기술정보통신부
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(KAIT)는 ‘AI 더빙 특화 K-FAST 확산 지원사업’에 참여할 6개 컨소시엄과 20개 ‘K-채널’을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.
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이 사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80억원을 편성한 뒤 사업자 공모(5월 30일 - 6월 30일), 발표평가, 예산 심의 등을 진행했다. 선정된 뉴아이디, Dost Eleven, CJ올리브네트웍스, 언에이아이, 이스트소프트, 허드슨에이아이 등 6개 컨소시엄은 AI 더빙 등 현지화 기술과 자체 미디어·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.
6개 주관기업과 22개 참여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K-미디어·콘텐츠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더빙, 화질 개선, 배경음악(BGM) 제거·교체 등 현지화 작업에 AI 기술을 활용해 20개 K-채널을 구축한다. 특히 드라마, K-POP, 영화, 예능 등 장르에 맞춰 화자의 고유한 음색과 억양 같은 비언어적 표현을 정교하게 구현하는 AI 더빙 기술을 적용한다. AI 업스케일링 기술로 과거 인기 K-미디어 작품의 화질도 높인다.
‘AI 더빙 특화 K-채널’은 장르별로 드라마 7개, 예능 5개, 영화 3개, K-POP 1개, 기타 4개(게임·여행·시사교양·종합)로 구성된다. 글로벌 수요와 FAST(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) 시장 규모를 고려해 언어별로는 영어 12개, 스페인어 7개, 포르투갈어 1개 채널을 편성한다.
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400시간의 AI 더빙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. 총 4400편의 K-미디어 작품을 북미·유럽·중남미·아시아를 중심으로 20개국 스마트TV FAST 플랫폼에서 4분기부터 K-채널로 순차 송출한다.
과기정통부는 K-FAST의 글로벌 진출과 향후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8월 ‘국제 FAST 콘퍼런스’와 ‘K-FAST 광고 비즈니스 밋업’을 개최할 계획이다. 4분기에는 ‘글로벌 K-FAST 쇼케이스’도 예정돼 있다.
강도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“K-FAST에 AI 현지화 기술을 결합해 우리 고유의 K-미디어·콘텐츠가 세계로 확장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”며 “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K-채널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”고 말했다.